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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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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의 전통을 살려 민속을 발전시키려는 취지로 매년 강강술래 축제가 거행되고 있다.

해남을 중심으로 남해안 지방에 주된 분포를 나타내고 있는 강강술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순박한 민중속에서 전승되어온 민족고유의 민속적인 민간예능임과 동시에 귀중한 무형문화재이다.

속설에 의하면 이순신장군이 명량해협에서 중과부적의 군사로 왜적과 맞서기가 어렵게 되자 아낙네들을 모아 군복을 입히고 수십명씩 무리를 지어 산봉우리를 돌게 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왜적에게 마치 수만의 대군이 산봉우리를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 때 부녀자들이 산봉우리를 돌면서 서로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던 것이 바로 강강술래라는 것이다. 

 축제안내

해남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를 보존, 계승하고 군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한마당의 자리가 해남군 문화원의 주최로 지난 82년부터 8월 한가위때면 '강강술래 향토축제'로 마련된다.

달의 춤 강강술래는 떠는 목, 평으로 내리는 목, 꺾는 목의 세 음계로 이루어진 계면조이다. 노래는 처음에는 진양조의 느린 가락으로 부르다가 중모리, 중중모리로 차츰 빨라지고 마지막에는 자진모리 휘모리로 매우 빠르게 나가며, 이에 따라 춤도 그 속도가 빨라진다.

한바탕 뛰고 노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고 선창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며, 받는소리 '강강술래'는 그 절마다 후렴이며 사설은 통상 전래의 가사를 부르는 것이 보통으로 되어 있으나 일정한 것이 아니고, 가창자에 따라 즉흥적으로 얼마든지 길게도 짧게도 할 수 있으며 4.4조로 미운에 묘미가 있다. 가락은 육자배기와 마찬가지로 궁.상.각.치.우의 전형적인 남도악의 계면조로 되어 있으며 그 완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해남강강술래와 진도강강술래는 울돌목을 경계로 우수영과 녹진이 대안하고 있는 지리적 영향을 받아 그 사설이나 음악의 짜임새가 서로 비슷하다. 음악구조면에서 진도것이 해남 것보다 기교가 다양하고 세련미가 있으나 해남것은 이보다 더 깊은 토속성과 순박한 흥취를 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 해남에는 있는데 진도에는 없는 '가마타기'(가마등)가 이대목의 음질서는 본청(라), 떠는 청(미), 꺾는 청(도-시)으로 이루어진 계면음계와는 다른 음계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다른 점이라 하겠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일 것은 강강술래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 그 춤격이 규전된다. 즉 달과의 대화, 남성유혹, 여성의 한, 그리고 풍자, 흔도, 인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핵심은 달에 대한 동경에 있다. 율동적인 면에서는 활달하고 전투적이며,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모의적 성격을 띠고 있는데, 이같은 여흥놀이에는 덕석몰이, 고사리 꺾자, 지와밝기와 같이 농경모의, 청어엮자와 같은 풍어모의, 남생아 놀아라와 같은 성모의, 문열어라, 쥔쥐새끼놀이와 같은 군사모의 등의 춤이 구성되며 원무나 나선무로 진행된다.

송지면 산정리 진법군고의 길놀이로 막이 오른 강강술래 향토축제는 뒤이어 무형무화재 8호인 우수영 강강술래의 시연이 있다. 이외에도 널뛰기, 윷놀이,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가 다채롭게 진행돼 행사장은 명절을 맞은 듯한 들뜬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요행사 내용은 강강술래(읍·면대항경연), 윷놀이(읍·면대항 개인·단체), 자문위원단 윷놀이 개인전, 줄다리기(읍·면대항), 제기차기(읍·면대항 개인·단체), 그네뛰기(읍·면대항 단체), 들독들기, 민속씨름, 널뛰기, 가요콩쿨대회, 궁술대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