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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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사적/명승해남 진산리 청자도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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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번호 : 사적 제310호

◆ 지정일시 : 1985. 1. 4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30외

◆ 시 대 : 고려시대

◆ 크 기 : 13,304㎡

◆ 분 류 : 요지
녹청자(綠靑瓷)란 모래 등의 잡물이 섞인 반자질(半瓷質)의 태토 위에 회유(灰釉)계의 유약을 쒸워 녹갈색, 고동색의 유색을 띠면서 유면이 고르지 않고 포개어 번조한 조질(粗質)의 청자를 말한다.

요지란 도자기, 기와, 그릇들을 굽던 가마터인데, 해남 진산리 일대에는 청자를 굽던 고려 전기의 대규모 가마터가 있다. 바닷가에 접한 낮은 구릉지대에 약 100여 기의 가마터가 남아 있으나, 바닷물에 의한 파괴가 심해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그러나 다른 지방의 가마터가 대부분 육지에 있는 것에 비해, 진산리 가마터는 해안을 접한 낮은 구릉지대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토되는 도자기 조각들은 고려전기 청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청자와 함께 경질·연질 토기들이 발견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지금까지 가마터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던 철회·철채청자가 함께 출토되고 있는데, 이것으로 이 일대 가마터가 생산품이 다양하고 토기와 청자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진산리 가마터는 관수용 도자기를 굽던 전남 강진군 대구면(大口面)의 가마터(사적 68)와는 달리 민간에게 공급되던 민수용 생활도자기를 굽던 가마터로, 1983년 완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청자들은 이곳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도자기 분석결과 12세기 전반경에 해안가의 조잡한 태토와 유약을 사용하여 제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진산리 청자 가마터는 초기 청자의 생산지 문제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토기와 고려청자의 관계, 흑유와 청자와의 관계 연구, 그리고 녹청자(綠靑瓷) 편년연구(編年硏究)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