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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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사적/명승해남 윤선도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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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번호 : 사적 제432호

◆ 지정일시 : 2001. 8. 17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현산면 구시리 산181외

◆ 시 대 : 조선시대

◆ 크 기 : 149,900㎡

◆ 종 류 : 정원유적 및 성지
현산고성은 해남군 현산면에 위치한 병풍산(屛風山)을 중심으로 남동과 남서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병풍산은 해남읍의 옥녀탄금형의 병풍에서 유래된 산으로 금강산이 선녀라면 호산은 가야금에 해당되고 병풍산은 병풍에 해당된다.

현산고성은 고려시대에 남해안 일대의 왜구침입에 대비하여 조성된 산성으로 추정되며  「신증동국여지승람」,「동국여지지」등 조선시대에 간행된 지지류 총서에는 현산고성에 대한 기록은 나타나 있지는 않다. 산성의 총길이는 1,472m, 가장 높은 곳은 285m, 가장 낮은 지역은 215m로 포곡식 산성이며, 성곽의 형태는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장축을 가지는 부정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축성기법은 석성(石城)을 내성으로 하여 성 내측에 토성을 조성하였으며, 성곽은 막돌허튼층으로, 성문지 주위와 수구, 치지 등은 정치적 쌓기를 하였다. 동북, 북문, 서문 등 3곳의 문지가 남아 있으며, 망루지로 추정되는 직경 18m, 둘레 24개의 돌무더기가 현존한다.

현산고성의 유적은 보존되어 내려오다 윤선도가 금쇄동을 조영하면서 일부 멸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산고성과 그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금쇄동은 문소천을 둘러싼 고산분지형으로 산성의 동북편은 고산 윤선도가 22개의 비경을 노래한 자연으로, 맞은편에 병풍산과 마주보고 있다.

산성의 남쪽편은 소봉을 이루며 절벽으로 접근이 어렵고 멀리 남해의 가련봉, 향로봉, 도솔봉을 관망할 수 있다. 금쇄동으로 들어가는 계곡은 동북쪽으로 길게 놓여 있어서 약 4km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금쇄동은 윤선도가 54세되던 1640년에 '금제석궤'를 얻는 꿈을 꾸고 몇일이 안되어 꿈과 부합된 곳을 찾았기 때문에 금쇄동이라 하였다. 금쇄동 원림이 공간구성은 양몽와, 회심당, 불훤료, 휘수정, 교의재 등의 건물과 인공으로 만들어진 연못에 물을 공급하는 석천(石泉), 그리고 물이 폭포를 만드는 석병 등 자연 및 인공구조물로 구성되었다.

이와같은 윤선도의 원림구성은 보길도의 원림이나 수정동 원림과 유사성을 보이는데 자연적인 바위나 석대, 연못의 조경 그리고 이에 알맞은 건물을 축조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수정동의 지형과 지세는 병풍산을 좌측에 두고 계곡안으로 진행하다가 천(川)이 갈라져 오는 우측에 위치한다. 지형은 평탄한 편이나, 큰 바위가 단을 지어있고 인근 산세에 비해 협곡으로 산정상의 평지가 암반을 만나 협곡으로 변화한다. 수정동 유적은 정지된 연못으로서의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을 가두거나 흘려서 상하연지를 조성함으로서 보다 극적인 공간 구성을 하였다.

계곡에 연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상하연지의 석축과 그것을 조망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 정자터의 석축, 또한 자신의 의지에 따라 물길을 유도하며 조성한 석담 및 동백, 난, 대나무 등을 조성하기 위한 소단석축 등을 들 수 있다. 수정동에 발견되는 유적은 비교적 원형을 추정할 수 있도록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