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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자료서동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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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번호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

◆ 지정일시 : 1990. 2. 24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화원면 금평리 571

◆ 시 대 : 조선시대

◆ 규 모 :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

◆ 종 류 : 사찰건축
해남군 화원면 운거산(雲車山) 기슭에 위치한 서동사는 현재 대웅전과 요사채만 있는 조그마한 사찰이다. 절을 건립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다만 통일신라 진성여왕(재위 887∼896)대에 고운 최치원이 지었다고 전하고 있다. 그후 선조 25년(1592)에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대부분 건물이 불탔으나 대웅전만은 칡뿌리 등이 건물을 감싸고 있어 화를 면하였다고 하여 당시에는 갈천사로 불렀다고 한다.

대웅전은 고종 7년(1870)에 고쳐 세웠는데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처마는 전·후면 겹처마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인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창호는 가운데 칸에는 4짝 빗살문을, 양쪽 끝칸에는 쌍여닫이문을 달았다. 건물 안쪽은 통칸으로 우물마루를 깔았고 가운데 뒤편으로 삼존불을 모셨으며, 불단 위에는 지붕 모형의 닫집을 달아 놓았다. 윗면이 평평한 대형 막돌 주춧돌 위에 원형 두리기둥을 세웠는데, 일부는 민흘림기둥이다. 기둥 위로는 주두를 얹고, 창방을 걸었다. 창방 위로는 기둥 사이마다 중앙에 3소루 꽃받침을 1구씩 배치하였다.  기둥 안쪽으로는 초각된 보아지를 두었다. 가구(架構)는 평량 5가구로 전후 평주 위에 대들보를 걸었고, 그 위에 동자기둥을 놓아서 종량을 얹었다.

대웅전 밖에는 '서동사중수서'를 비롯해 '서동사중수시주질', '제서동사' 등의 현판이 걸려 있다. '서동사중수시주질'의 끝부분에 '갑자'라는 간지로 보아, 1924년 대웅전의 중수를 기념하며 적은 것으로 추정한다. '각사찰질', '각부낙질' 등 1950년 중수를 기념한 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