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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자료해남 방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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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번호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09호

◆ 지정일시 : 1999. 11. 20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계곡면 방춘리 443

◆ 시 대 : 조선시대

◆ 규 모 : 일곽(56㎡)

◆ 종 류 : 전통건축
해남 방춘정은 1871년(고종 8)에 김정순(金鼎淳)과 김문익(金文翼)이 주도하여 건립한 순천김씨의 강학소이다. 원래 이곳은 절제 김종서(金宗瑞), 월담 김승주, 북저 김유, 남은 김효우를 비롯한 순천김씨 선대를 배향하였던 삼상사가 있었는데,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이 훼철되었다가 1919년 방춘서원의 이름으로 삼성사가 복설된 후에는 방춘서원의 강학소겸 강당으로 활용되었다.

방춘서원은 평탄한 지형에 남북방향을으로 축을 설정하여 문간채를 두고 방춘정이 배치되어 있다. 경내에는 내삼문과 사당이 있고 방춘정의 좌우측에 최근에 지은 관리사와 창고가 대칭으로 자리잡고 있다. 건물의 일부가 변형되고 개보수가 있었지만 비교적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방춘정은 팔작지붕의 단층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나 양 측면에 부섭지붕을 들이고 그 아래에 1칸씩 더 내어 정면이 5칸 형식으로 되어 있다. 평면구성은 맨 오른쪽에 2개의 방이 있고 나머지는 우물마루를 깐 넓은 대청이다. 대청은 3면을 개방시켜 일반적인 사당 부속건물과는 달리 정자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기단은 4단의 다듬돌 바른층쌓기 형식이며 초석(礎石)은 커다란 자연석을 사용하였다. 기둥은 원통형의 원주기둥을 세웠으나 측면의 양 우주와 후면 좌측 끝 기둥만을 원형석주로 받치고 있다. 기둥머리부분은 도리방향으로 창방(昌枋)을 결구시켰으며 주간마다 소루(小累)를 3구씩 배치하여 장식하였다. 공포는 단촐하게 쇠서와 주두만을 두었는데, 보 방향의 살미는 기둥머리에 끼웠고 대량 밑으로 초각된 보아지를 두었다.

가구(架構)는 5량(樑) 구조로 대들보 위에는 주두모양으로 된 받침을 두어 짧은 동자주를 세우고 그 위에 종량(宗樑)을 걸쳤으며 종량 중앙에는 삼각형의 판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게 했다. 천장은 연등천장이고 합각밑면만은 우물천장을 하였다. 처마는 홑처마이며 네 모서리의 추녀 밑 4귀에는 활주를 세웠다. 종도리 밑 장혀에 상량문이 있어 건축연대 등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