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문화재

기념물해남 성내리의 수성송(海南 城內里의 守城松)

본문

◆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430호

◆ 지정일시 : 2001. 9. 11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성내리 4

◆ 크 기 : 900㎡

◆ 종 류 : 노거수
곰솔(Pinus thunbergii)은 소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해송·흑송(黑松)·검솔·숫솔·완솔이라고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잣나무를 1986년 9월 29일 전라남도기념물 제94호로 지정되었다. 곰솔은 잎이 육지 소나무보다 억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黑松) 또는 바닷가를 따라서 자라기 때문에 해송(海松)이라고도 한다.

  소나무과에 속해 있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전라남도·경상남도·전라북도·충청남도 해안지방에 주로 분포해 있으나 동해안에서는 강원도 울진군, 서해안에서는 경기도 남양면에까지 자생하고 있다.

수직적으로는 제주도의 한라산에서는 550m, 해남의 대둔산에서는 400m, 월출산에서는 350m까지 자라고 있으나 북위 35도 이북에서는 200m로 내려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수성송은 조선시대 명종 10년(1555)에 일어난 을묘왜변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당시 전라남도 남해안과 서해안은 그 위치 때문에 여러차례의 왜궐에 시달려왔다. 특히 도서를 포함한 해안선을 끼고 있는 해남, 강진, 완도, 진도 등의 주민들은 왜구의 침입경로에 해당되기 때문에 항상 불안한 상태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을묘왜변은 삼포왜란이래 일본에 대한 세견선에 고난을 받아온 왜구들이배 70여척을 이끌고 영암의 달량진(현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을 점령하면서 발생한 왜변으로 정부군이 악전고투 끝에 왜구를 물리쳤다.

조정에서 수성의 공으로 해남현감 변협을 장흥부사로 승진하여 영전시켰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변협이 동헌의 앞 뜰에 심은 해송을 수성송이라고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나무의 크기로 보아 당시의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해송은 육송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뒤에 심었던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