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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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대둔사(대흥사) 서산대사 부도(大興寺 西山大師 浮屠)

본문

◆ 지정번호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7호

◆ 지정일시 : 1974. 12. 26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 대흥사

◆ 시 대 : 조선시대

◆ 크 기 : 높이 2.6m

◆ 종 류 : 부도
대흥사의 일주문을 들어서면 대흥사를 중흥시키고 법을 크게 빛낸 스님들의 사리를 안치한 부도밭이 위치하고 있다. 낮은 돌담내에는 14기의 탑비와 13 대종사와 13 대강사를 비롯한 다양한 모양의 부도 50여기가 자리하고 있어 절집의 깊은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서산대사 부도는 대흥사의 부도중에서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부도전의 담장안 맨 뒷줄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허당(淸虛堂)'이라 새겨져 있다. 이 부도는 대사의 충정과 고덕을 알려주기 위해서 정성을 들여 기품있게 만들어져 있다. 팔각 원당형 구성에 상·중·하대석으로 구성한 기단 위에 탑신을 놓고, 정상부에 상륜(相輪)을 장식하였다. 부도의 높이는 2.6m이다.

지대석도 8각인데 그 위의 하대(下臺)에는 커다란 8판의 복련(覆蓮:연꽃을 엎어놓은 모양의 무늬)이 조각되었으며, 상대석(上臺石)에는 하대와 대칭으로 앙련(仰蓮:꽃부리가 위로 향한 연꽃무늬 8판이 장식되었고, 중대석(中臺石)에는 동물상이 조각되었다. 탑신에는 청허당(淸虛堂)이라고 주인공이 서산대사임을 밝혀 놓았다. 옥개석(屋蓋石)은 아랫면에 서까래가 모각(模刻)되고, 낙수면(落水面)에는 기와골이 표현되었다. 상륜은 용머리를 조각하고 높은 보주형(寶珠形)을 이루었는데, 표면에 가득 조각 장식을 하였다. 서산대사의 구비(舊碑) 건립이 1647년(인조 25)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때를 전후한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