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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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대둔사(대흥사) 관음보살도(大興寺 觀音菩薩圖)

본문

◆ 지정번호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9호

◆ 지정일시 : 1991. 7. 19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 대흥사

◆ 시 대 : 조선시대(19세기)

◆ 크 기 : 2매(76.5×155)

◆ 종 류 : 불화(비단에 채색)
대흥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2점의 관음보살도는 초의선사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2매중 하나는 '십일면천수관음보살도'와 '준제관음보살도'이다.

십일면천수관음보살도는 8각 연꽃대좌위에 서있는 입상으로 주형(舟形)의 광배에 둘러싸여 있다. 정세한 필선을 사용하여 그린 얼굴과 머리 묘사는 능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도식적인 느낌을 준다. 보살은 모두 43개의 손을 갖추고, 합장과 선정인, 아미타인을 한 6개의 손을 제외하고는 37개의 손에 석장(錫杖), 영지(靈芝), 일상(日像), 화줄, 금강저, 연화, 도끼, 정병, 검, 염주, 금강령(金剛鈴), 보탑(寶塔), 법륜, 월상(月像), 경협, 보당 등 갖가지 지물을 가지고 있으며 손바닥 중앙에는 눈이 하나씩 그려져 있다.     

준제관음보살도는 십일면천수관음보살도와 거의 흡사한 필치와 색채로 그려져 있다. 보살은 좌상으로 물속에서 솟아오른 커다란 연꽃위에 앉아 있으며 그 아래쪽에 흰옷과 붉은 옷을 입은 관복차림의 이눌이 연꽃줄기를 잡고 마주보고 서 있다. 준제관음은 3개의 눈과 18개의 손을 갖추고 있는데, 가슴 앞에서 설법인 모양의 두손과 무릎 위에서 선정인을 결한 두 손을 제외한 14개의 손에는 갖가지 지물을 들고 있다.

이 두점의 관은보살도는 원래 표충사에 보관되어 있었다. 조성경위는 확실치 않으나 초의선사가 표충사의 중건에 힘을 기울였던점으로 보아 천수관음이나 준제관음이 각종 불사나 보수후에 보존을 기원할 때 찾는 보살이라는 점으로 추정할 경우 아마도 표충사가 오래동안 지속되고 보존되기를 기원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대흥사내 성보박물관내에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