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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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서동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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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번호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7호

◆ 지정일시 : 2000. 12. 13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화원면 금평리 571

◆ 시 대 : 조선시대

◆ 수 량 : 3구

◆ 종 류 : 공예조각
서동사는 해남군 화원면 소재지에서 운거산(雲車山, 324m)으로 오르는 약 1.5㎞ 떨어진 사동(寺洞)마을 어귀에 위치하고 있다. 서동사의 역사에 대해서는 각종 지지류 또는 전해진 문헌이 없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1980년대초에 대웅전 보수시 발견된 「서동사중수상량문;1870」과 대웅전 입구에 있는 현판기록에 의거 서동사의 창건년대를 추정해 볼 수 있다. 두 기록에 의하면 통일신라 진성여왕때 고은 최치원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현 대웅전은 1779년(정조 3)에 복원된 건물로 1870년 의윤, 정기, 진일 등 3인의 스님이 발원하여 중수하였으며 최근년에는 정랑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후 요사채, 칠성각, 천불전, 화장실 등을 개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동사 목조삼존불상은 대웅전내에 봉안되어 있다. 중앙에 있는 본존불상은 석가모니불이며, 좌측불상은 약사여래불, 우측불상은 아미타불인 삼세불이다. 삼존불은 크기가 120㎝내외로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법의를 감싼 옷주름이나 무릎을 덮은 군의 등 각부분의 양식이 명쾌하고 활달한 감이 있다. 중앙의 본존불의 머리는 나발이며 육계는 낮고 작게 표현되었다. 나발 중앙의 계주는 크고 반달형이며, 이마 중앙에는 백호가 있고 코는 오뚝하다. 호형의 눈썹에 눈은 가늘게 뜬 정안이며, 입은 굳게 다물고 있다. 귀는 짧은 편이며 귓볼은 뭉뚱하다.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고 법의는 통견인데 양어깨를 덮고 밑으로 쳐지는 옷주름은 매우 두껍다. 우측어깨를 덮은 법의 자락은 팔의 반쪽만 덮고 있는 반라식을 하고 있고 배꼽위로 나타난 승각기는 일자형의 띠줄과 그 위에 연화형의 의문이 묘사되어 있다. 무릎을 덮은 군의자락은 부채살처럼 펴지고 있는데 특히 좌측 무릎 주위에  자형의 문양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일자형의 띠줄 바로 앞 하단에 뾰쪽하게 솟아난 두 개의 돌출점이 주목된다.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으며 좌측손은 구품하생인을 취하고 있다.

좌우협시 불은 모두 여래형으로 머리와 육계와 나발을 표현하였다. 좌측의 여래상은 그 양식이나 기법이 거의 흡사하며, 우측손에 약호를 들고 있는 점으로 보아 약사여래로 보이며, 우측의 여래상은 아미타여래로 추정된다.         

서동사 삼존불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목조불상으로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과 개금불사원문에 의해 불상의 조성 절대연대가 확인됐을뿐아니라 조성양식에 있어서도 불상의 군의자락의  자형 문양이 나주 심양사불상, 죽림사 아미타불과 유사하는 등 조선시대 불상연구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