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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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물해남 용두리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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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번호 : 전라남도 기념물 제121호

◆ 지정일시 : 1988. 12. 21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삼산면 창리 578

◆ 시 대 : 삼국시대

◆ 규 모 : 길이 40.5m

◆ 종 류 : 고분
삼산면은 삼산천 유역에서 형성된 비교적 넓은 충적평지를 끼고 있다. 충적평야의 주변으로는 해발 300m내외의 산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금산 마을 북쪽에 있는 해발 216.9m의 산은 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창리 부근에서 구릉성 산지로 바뀌면서 남동쪽으로 내려온다. 구릉성 산지는 요두 마을 서북쪽에서 해발 66.5m로 산정을 형성하고 그대로 삼산천변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한 줄기는 동북쪽으로 완만하게 내려가고 있다. 고분은 구릉이 목을 이루며 좁아들다가 약간 높아지면서 평탄해지는 위치에 위치하는데 구릉 정상에서 동쪽으로 약간 치우친 부분에 자리하고 있다. 고분이 있는 곳은 삼산천유역에 형성된 넓은 충적평야가 잘 바라다 보이는 지역이다.

고분은 산기슭에서 이어진 구릉의 말단부에 위치하는데 고분 주변이 밭으로 개간되면서 분구가 많이 삭평되었다. 고분의 평면형태는 장고형이며 장축방향은 북동-남서인데 원부를 북동쪽에 두고 방부를 남서쪽에 두었다. 방부는 원부에 비해 낮고 장방형을 띠고 있다. 주민들은 이 고분을 말무덤으로 부르고 있으며 분구 주변이 밭으로 개간되면서 분구자락이 상당히 깍여나갔다. 현재 고분의 규모는 분구길이 40m, 원부 직경 23m, 높이 5m, 방부 전단너비 17m, 허리부너비 16m, 높이 3.5m인데 분구주변이 상당한 깊이로 깍여 있으므로 원래 분구의 규모는 이보다 1∼2m 정도 축소될 것이다.         

영산강 유역의 이 고분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봉분(封墳)의 형태가 원형(圓形), 방형(方形), 방대형(方臺形) 등으로 다양하며 근래에는 전방후원형의 고분으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

용두리고분은 1986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조사팀에 의해 전방후원형으로 추정되었으며, 전라남도기념물 제85호로 지정된 방산리(方山里) 장구봉고분과 동일한 성격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