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문화재

유형문화재대둔사(대흥사) 서산대사유물(大興寺 西山大師遺物)

본문

◆ 지정번호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66호

◆ 지정일시 : 1990. 2. 24

◆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 대흥사

◆ 시 대 : 조선시대

◆ 크 기 : 6종 10점

◆ 종 류 : 불구
서산대사의 자는 현응, 호는 청허·서산, 속성은 완산최씨이다. 평안도 안주출신으로 지리산에 들어가 숭인대사에게서 계를 받았으며, 명종 4년(1549) 승과에 급제한 후 판교종사·판선종사 등을 역임하였다. 선조 22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와의 특명으로 팔도십육종도총섭이 되어 73세의 고령으로 전국에 격문을 돌려 승병 1천5백을 규합, 총수가 되어 활약했다.

대사는 좌견성을 중히 여기며 교를 선의 과정으로 보고 선종에 교종을 포섭함으로써 서산대사 이후 조선불교는 선종인 조계종으로 일원화되었다.

대흥사 경내의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서산대사 유물은 교지 2매와 서산대사 친필과 의발 등이다.

서산대사교지는 총 2매로 하나는 선조 35년(1602)에 내려진 것으로 서산대사 휴정을 <일도대선사 선교도총섭 부종수교보제등등계자>으로 임명하는 내용이고 이때 정이품의 품께도 하사하여 대사의 충절을 치하는 내용이고(80㎝×86.3㎝), 다른 하나는 후대의 것으로 표충사가 건립될 때인 정조 12년(1788) 정조가 이전의 교지에 가증하여 표충선사라는 칭호를 내리는 내용이다.(105.6㎝×69㎝) 서산대사 친필은 마조, 백장, 훈절, 임제대사의 4가 선구를 요약하여 적은 것으로 표제어는 <대사어>라 되어 있으며 내제는 <정선4가록>이라 되어 있다. 1장부터 6장까지는 서산대사의 친필이며 뒤에 사명당 유정의 친필이 덧붙여져 있다. 서산대사 의발은 염주 2종과 금란가사, 그리고 옥바릿대와 수저이다. 금란가사는 240㎝×90㎝크기이며, 옥바릿대는 3개가 전하는데 큰 것은 구연부가 21.6㎝, 중간 것은 16.4㎝, 가장 작은 것은 12.3㎝이다. 그중 중간 것은 파손되어 금속제를 덧대어 수리한 흔적이 남아 있다.

해남 대흥사는 서산대사(1520∼1640)가 입적하면서 그의 의발을 보관토록 했던 사찰이다. 현재 대흥사에는 서산대사의 유물과 당대의 승려생활에 관련된 유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고, 대사와 함께 유정·처영을 제향하는 사액사우인 표충사가 있다.